ETF 이름, 도대체 어떻게 읽는 거야? 처음엔 저도 몰랐습니다

 

ETF 이름 읽는 방법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으셨나요? 저도 처음 주식 계좌를 만들고 ETF를 검색했을 때 'TIGER 미국 S&P500', 'KODEX 200', 'ARIRANG 고배당주' 같은 이름들을 보고 멍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름만 제대로 읽어도 ETF의 절반은 이해한 거나 다름없다고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봅시다.


ETF 이름

 

1. ETF 이름 구성

ETF 이름은 사실 규칙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브랜드명 + 추종 지수 또는 테마 + 운용 방식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 S&P500'이라는 이름을 보면, 앞에 있는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ETF 브랜드 이름입니다. 그 뒤에 오는 '미국 S&P500'은 이 ETF가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을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이름 하나만 읽어도 어느 회사가 만들었고, 어디에 투자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2. 맨 앞 :  자산운용사(브랜드명)

ETF 이름 앞부분은 그 ETF를 만든 자산운용사의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 자주 보이는 브랜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는 삼성자산운용, ARIRANG은 한화자산운용, KIN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또 다른 라인업, HANARO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운용합니다.

처음에는 이 브랜드들이 다 비슷해 보여도 괜찮습니다. 어느 운용사가 만들었는지보다 중요한 건 그 뒤에 오는 내용이거든요.

 

 3. 중간 부분 : 투자 대상

브랜드명 뒤에 오는 단어가 바로 투자 대상입니다. 여기서 많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몇 가지만 알아두시면 훨씬 편해집니다.

'미국S&P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를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나스닥 100'은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을 추종합니다. 

'200'만 단독으로 붙어 있으면 코스피 200, 즉 한국 대표 200개 기업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2차 전지', '헬스케어'처럼 산업군이 직접 적혀 있으면 그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ETF입니다. '고배당주'나 '배당성장'이 붙으면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4. 맨 뒤 : 운용 방식

ETF 이름 끝부분에도 중요한 정보가 숨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르면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ETF인데도 전혀 다른 상품을 고르게 될 수 있습니다.

  • '(H)'가 붙어 있으면 환헤지 상품입니다. 달러나 다른 외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줄이겠다는 의미입니다.
  • '(합성)'이라고 쓰여 있으면 실제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게 아니라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입니다.
  • '레버리지'가 붙으면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 '인버스'는 지수가 내려갈 때 수익이 나는 반대 방향 투자 상품입니다.

초보자라면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충분히 공부한 뒤에 접근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5. 실전 예제 풀이

'KODEX 미국나스닥 100(H)'를 함께 읽어볼게요. KODEX는 삼성자산운용, 미국나스닥 100은 미국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 지수 추종, (H)는 환헤지 적용. 즉, 삼성이 만든 ETF로 미국 기술주 중심 지수에 투자하되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인 상품이라는 걸 이름만으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를 봅시다. TIGER는 미래에셋, 차이나전기차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에 투자, SOLACTIVE는 추종하는 지수의 이름입니다. 이름 하나로 중국 전기차 테마 ETF라는 게 바로 보이죠.

 

6. ETF 이름 읽기 방법

요약하면, ETF 이름은 앞에서부터 운용사 브랜드, 투자 대상, 운용 방식 순서로 읽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10개 정도 직접 찾아보고 이름을 분석해 보시면 자연스럽게 읽히기 시작합니다.

ETF 이름 읽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투자 상품 선택이 훨씬 쉬워지고 주식 공부의 재미도 배가 됩니다. 오늘부터 직접 한 번씩 이름을 분해해서 읽어보세요.